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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도서] 돈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설인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돈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를 읽으니 딱 지난 2년간의 내 이야기 같았다. 
작가님보다도 더 소심하게 투자하고 있지만 2년이란 시간동안 시드 머니도 꽤 커졌다.(내 기준에서는..)
화투장을 떠올리게 하는 빨간색의 표지를 보니 고스톱 패를 쪼듯이 매일 아침 두근거리며 주식 앱에 로그인하는 마음이 떠올랐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과의 대화는 누구를 만나든 '주식','코인','부동산'으로 이어진다.
원래는 <일한 만큼 번다>의 신념을 가지고 요행이라면..이벤트 당첨 정도만 바라고 살았는데
꼬박꼬박 모은 월급으로는 내 살 집 하나 마련하기 어렵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다. 
투자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지만, 간이 콩알만한 지라 예,적금에서 그나마 발전한게 펀드였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고마고만하던 펀드수익률은 꽤 선방하여 두 자릿수를 지키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주식, 코인은 '위험한 존재'로 내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다 코로나 19가 시작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급락하는 주가를 보며 2008년 세계금융위기 사태를 떠올렸고 지금이 주식을 시작해야 하는 때인가 싶었다. 
마음은 먹었지만 투자 규모는 규모라는 말을 쓰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아주 미미했다. 
내가 제일 처음 샀던 주식은 국민주식 '삼성전자', 그리고 '네이버', '카카오'를 1주씩 샀다.
주식 개념 정도만 어렴풋이 아는 무지랭이로서는 누구나 다 아는 우량주를 선택하는 거이 안전빵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도 아주 구멍가게 수준 정도로 취미처럼 주식을 하고 있다. 


#희노애락

이 책은 투자에 대한 이야기이면서도 투자를 통해 삶의 생기를 충전하는 직장인 공감 에세이이기도 하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서니 예전처럼 희노애략이 극적이진 않다. 너무 좋지도 않고 너무 안 좋지도 않은 그런 평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달까..
나도 작가님처럼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있고 예나 지금이나 높은 자리에 가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고 달마다 찍히는 월급은 필수부가결한 존재. 하지만 월급만으로는 경제작 자유는 힘들 것 같고... 그래서 요즘 끊임없이 부수익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내가 불평불만을 늘어 놓는 이 순간에도 돈을 벌고 있는 내 자산이 필요하다! 라는 걸 절실히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롤러코스터 같은 희노애락을 선사(?)해 주는 존재가 주식이다. 

이 책을 구성하는 4가지 챕터인 <희,노,애,락>은 매일 쓰는 일기처럼 작가님이 투자하며 느꼈을 희노애락이 짧은 글들에서 잘 느껴졌다. 

나 역시 코로나 때문에 더 할 일 없어진 일상에서 주식을 하면서 희노애락을 느끼고 있다. 
내가 산 주식의 수익률이 100%를 찍은 걸 보면 아침부터 기쁘고,
내가 어제 판 주식이 오늘 아침 갑자기 반등하기 시작하면 화가 나고,
평단에 집착하다가 물을 너무 타버린 물기둥을 볼 때면 슬퍼지고,
내가 산 공모주가 따상을 하면 너무 즐거웠다. 
플러스로 주식을 하니 안 보던 경제뉴스도 좀 보게 되니 세상물정도 좀 알아가는 것 같고 말이다.

#직장인공감

책 읽는 동안 책갈피로 쓴 귀여운 일러스트 스티커
주식에 관심이 생기다보니 알고리즘의 힘에 의해 유튜브며 자기계발서며 끊임없이 노출되고 있다. 
너도 나도 주식을 하는 지금, 투자관련 컨텐츠는 넘쳐 나는데 한정된 시간동안 무엇을 봐야 할지 부터가 어려웠다. 
일단 종목도 너무 많고 전문용어들도 말이 어려우니 눈과 귀에 들어오질 않는다...ㅎ
그리고 나와는 투자 스케일이 다른 큰 손들의 이야기는 공감이 되지 않았다. 

반면 이 책은 주식 전문 서적이나 리딩방처럼 종목을 추천해주진 않지만 작가님의 소소하게 투자하는 마음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다. 
나도 작가님과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보니 더 많은 공감을 느꼈다. 
다들 내 시드머니를 들으면 아직 멀었다 하지만 최소 9 to 6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투자에 전념하기란 마음처럼 쉽지 않다. 
작가님이나 나처럼 당장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보다는 투자를 하면서 삶의 생기를 얻고자 하는 소소한 투자가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다가 대박까지 나면 더 좋고..ㅎㅎ
큰 욕심 가지지 않고 돈 굴러가는 과정을 배워가며 투자 수익을 실현해가는 기쁨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나름 괜찮은 투자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돈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라는 제목처럼 매일 불기둥, 물기둥을 보며 희노애락을 경험하고 있는 소심한 직장인 투자자인 나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에세이였다.  가님 나름의 투자 원칙을 가지고 조금씩 투자 영역을 넓혀가는 과정, 투자 성공담과 실패담 그리고 투자하는 마음가짐 등등 과장되지 않고 생활감 느껴지는 글들이라 머리 싸매고 읽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작가님 뒤를 잇고 있는 초보 투자자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 매매일지 써 볼 것
* 무료 주식리딩방 경험해보기 
* 몰빵금지 -> 분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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