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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하는 사람

[도서] 애도하는 사람

텐도 아라타 저/권남희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왼무릎을 꿇고, 오른손을 허공에 올리고, 왼손을 땅바닥에 닿을락 말락 하게 내려 여러 곳을 지나 가는 바람을 가슴께로 나르는 시늉을 한 뒤 눈을 감았습니다.

애도하는 사람 - '시즈토'가 '애도하는 모습'이다.
신문이나 잡지, 뉴스 등을 통해 어떤 사람이 죽은 장소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며, 그 사람이 어떻게 죽었느냐, 왜 죽었느냐가 아닌, 살아 생전 누구에게 사랑을 받았고, 누구에게 감사를 받았으며,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는지를 수소문해 그것으로 죽은 사람을 애도한다.

어떠한 죽음도 헛되이 잊으면, 그리고 잊혀져서는 안되기에, 그것들을 하나 하나 가슴에 새기는 여행을 하는 그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여행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내심 내가 원하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되었으면 등의 마음으로 한장 한장 읽어 나갔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시즈토'의 그 모습은 흡사 대단한 성찰을 이룬 사람처럼 느껴질 수도 있긴 하다. 나름의 사연으로 그 일을 시작한 것이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죽은 사람들 보단 그래도 남은 사람들은 계속 살아가야 하니까, 그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며 살면 안될까 - 특히 가족들 - 라는 안타까운 맘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소재이다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나온다. 그 사람들의 사연들을 곱씹다 보니 자연스레 내 삶을 좀 더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생기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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