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과 거리를 사랑하는 어느 내향인의 ..."
이 한줄의 수식어 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다
나는 한때 내 내향적인 성향을 감추기 위해 오히려 더 밝고 활달한 척을 했었다
그것이 그렇게 불편하지도 않았고
내 주변사람들도 내가 MBTI와 혈액형을 잘 믿지 않는다
어렸을 때에는 오히려 이게 좋았다
나를 전혀 내향적인 사람으로 봐주지 않아서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내 성향자체를 나만이라도 알아주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나에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런 책이 나에겐 고맙게 느껴진다
나만 이런것이 아니구나, 나같은 사람도 충분히 잘 살구나, 라는 걸 느끼게 해줘서
오히려 이 책은 내 내향적인 성향을 더 자랑하고 싶게 만들어 준다
내향의 내밀을 가지고 있는 나 자신을 예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