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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인간

[도서] 회색 인간

김동식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24개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는 김동식 소설집.
그리고 이 저자는 바로 직전 읽었던 작법서의 저자이다.


[책 리뷰] 초단편 소설 쓰기 - 김동식.요다.2021.
https://bari-08.blogspot.com/2022/04/2021_30.html

 

글 쓰는 글을 읽다보면 작가는 어떤 글을 썼는지 궁금증이 생겨 읽게 되었다.
최근 장편 소설을 손대지 않고 있었다. 
한 권의 책은 짧고도 긴 지면인데 그 지면에 나오는 주인공의 서사나 설정이
이상하게 책을 읽는 내내 머리속에 잘 그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중간에 중복으로 나오는 인물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서 찾아보기도 했었다.
이런 귀찮음이 몇 번 반복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손이 안갔다.
다만 이 책은 작법서도 흥미로웠고, 단편 모음집이라 부담스럽지 않게 읽었다.

 

이 책은 "오늘의 유머-공포게시판"에 올린 글을 모은 소설집이다.
약 300편의 짧은 소설중 66편을 추렸고, 한번에 3권의 소설집으로 출판했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들어있는 책이었고,
이 책은 본인의 작법서에서 말한 내용에 충실했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반전을 중심으로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인간이 외계인의 관찰용 동물이라면?"
"어떤 이유로 환생이 가능하다면?"
"늙지 않는 약이 만들어 진다면?"
"낮과 밤으로 인류가 갈라진다면?"
등의 질문의 답을 결론에 두고, 이야기가 진행된다.

 

중요한 건 작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것이다.
A의 심적 고뇌나, B의 삶의 선택, C와 D의 관계 보다 중요한건
단편의 주제가 되는 질문이 배경이고,
이 질문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에는 인물이 아닌 사건이 중심이 된다.

 

사건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결말은 항상 존재한다.
해결된 결말이 있는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소설들이고 
이 소설들은 결말이라는 목적지로만 뻗어나간다.

 

이 책 뿐만이 아니라 이 작가가 쓴 다른 초단편 소설들도
대부분 작가의 가치관 안에서 움직인다.
(물론 다른 두 권은 안 읽어봤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은
작가의 글을 읽었다)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고, 공감하기 편하다.

 

최소한 본인의 이야기를 읽고 삶의 지혜나, 숭고한 철학,
혹은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를 작가 본인도 원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다소 황당하면서도 사실적인 "만약....."에서 
진행한 이야기들이 읽는 이들에게 본인의 상상력을 더할 수 있다면
서로 이익인 결말이지 않을까.

 

짧은 글쓰기가 취미였고, 그 취미를 즐기는 부케가 본캐가 된 작가의 글이
책 읽기가 취미인 독자에게 즐거운 상상의 원천을 준다면,
모두가 충분히 즐거울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https://bari-08.blogspot.com/2022/05/20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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