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니> 1권.
주인공 에보니 보냐크가 감옥에서 5년을 지낸 후 어떤 저택에 들어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에보니의 과거에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지 않고 듬성듬성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앞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구성이다.
에보니를 아가씨라고 부르면서 아끼는 저택 사람들을 보며 조금 작위적인 느낌을 받긴 했지만(딱히 에보니를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 처음부터 너무 아껴서), 에보니가 조금씩 치유되어가는 모습을 보기 좋았다.
자유분방한 단테와 그의 외국인 사용인들 사이에서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사건이 몰아치기보다는 조금 소소한 진행인데 8권이나 되는 이야기라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