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짧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언제 기뻤고,
또 언제 슬펐는지 생각해 보았다.
기뻤던 일도 슬펐던 일도 모두
인간관계에서 연유된다는 걸 깨닫게 됐다.
가족, 친구, 이웃, 회사 직원들.
그들은 내가 매일 혹은 어쩌다 마주치는 내 삶의 일부이다.
당연히 그들과의 부딪힘에서 힘을 얻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러면서 '관계'라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고민한 적이 많다.
나이가 든다고 다 이해되지 않는다.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고,
결국 나 자신이 문제가 아닐까 자책이 들 때도 많다.
어쩌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세상을 살아야 하는 우리 모두의 과제일 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참 많은 위안을 준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바로 편안해 짐을 느꼈으니까.
혼밥, 혼영, 혼행, 혼술.
요즘 사람들이 혼자서 모든 것을 한다고 해서 혼자가 좋은 건 아닐 거다.
혼자서 하더라도, 우리에겐 마음을 열고 함께 지낼
'진정한 친구'를 언제나 기다리니까.
너무나 따듯하고 든든한 책!!!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