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상의 동화가 크게 저학년 아니면 고학년으로 나뉘는 바람에,
3-4학년을 위한 동화 시리즈라는 말에 사실 먼저 눈이 갔다.
아이들이 읽기 부담없는 적당한 책 두께와 글 밥과 친근한 일러스트가 무척 반가웠다.
제목과 표지도 흥미로웠다.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이라니? 아이가 어떻게 유령을 만나서 함께 보냈다는 거지?
표지에 보이는 귀여운 일러스트로 미루어 호러가 아닐 거라고 안심(^^)하며 읽어 갔다.
오호~ 이야기는 쉴 틈 없이 쑥쑥 읽혔다.
아이를 위해 책을 고르지만, 감동을 주는 책은 내가 먼저 읽게 된다.
이 책이 그랬다.
세상이 힘들어도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죽음이 사랑까지 갈라놓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면서 따듯한 눈물이 났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훈훈한 이야기.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