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이 책을 처음 알게된 것은 5년 정도 전에 책 소개 사이트를 통해서다, 그 당시에 토마 피케티를 젊고
유능한 경제학자라고 엄청 띄웠던 글이 생각난다. 그리고 몇 년 후에 다른 일로 지역 도서관을 방문
하였을 때 갑자기 이 책이 생각나 찾아보게 되었다. 책을 처음 마주 하였을 때는 책의 두께에 압도되어
경제학자들이 보는 책이지 개인이 지적인 호기심으로 보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두께가 거의 C+
등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수준의 두께였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 이번 정부가 이 책을 밀기 시작하는지 언론에도 자주 등장하고 심지어 EBS에서
8강인가 10강인가 연재로 이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초반에 한 두 강의 정도 들어봤는데
자본에 의한 부의 축적이 근로를 통한 부의 축적을 압도하는 시대는 어떤 사회 문제가 생겼었는지,
한 국가 차원을 넘어 거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통계를 내어 설명하는 내용을 보고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물론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 방안이 자본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 인 것 같아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부의 양극화 현상을 이해하는 데는 아주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