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귀한 꽃을 만났다. 우리가 가장 가까이 하고 있는 열매인데, 그 꽃은 쉽게 생각하지 못한다. 열매가 워낙 마음에 강하게 각인되어 있는 것이기에, 그런 듯하다. 바로 고구마와 감자의 꽃이다. 이들도 분명히 꽃을 피우고 그 씨앗도 만들 것인데, 번식은 자신의 몸으로 하고 있다. 그러기에 꽃이 가지는 번식력이 많이 상쇄되어 있어, 꽃이 그리 중요하게 우리에게 각인되지 않은 모양이다. 그 꽃을 만나니 무척이나 반가웠다.
하얗게 피어난 감자꽃, 오랜만에 보는 것이었기에 무척이나 반가웠다. 땅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