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 있는 새벽
창가에 빗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런 날이면, 이런 시간이면
아스라한 기억들이 필름이 되어 밀려온다
생의 열정이 더 없이 넘쳤던
그런 기억도 있다
질척거리는 흙길을 차량이 고생을 하면서
걸어가던 기억도 있다
좋았던 기억, 힘 들었던 기억 모두가
빗소리와 함께 그리움이 되고 있다
눈을 밝히고 있는 새벽
이제는 화요일을 만나고 있다
빡빡하게 흘러갈 시간들이 월급날의 주변이기에
그래도 무탈하게 스스로를 바라본다
자긍하면서 추억 속에서 그리움을 느낀다
빗소리, 이제는 그 소리를 들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