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비가 내리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시간들 속에 살고 있다. <오늘은 비가 내린다>가 아니라 오늘은 해가 난다는 표현을 사용해야 할 시간이 되고 있다.지난 40여 일간 햇살보다 비를 많이 접하다 보니 삶이 우산과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우산이 없으면 신발을 신지 않고 집을 나선 것처럼 불안함까지 동반되는 시간들이다.

 

오늘도 햇살은 없다. 끝없이 동양화만 그려지고, 원색의 빛깔들은 사라졌다. 여백의 미도 뭔가 기본이 있을 때 상상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여백의 모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상상력이 고갈되고 있다. 무엇인가 생명을 일깨워 나갈 동력이 없다. 그것이 <햇살>이라고 우리는 모두 안다. 올해는 왜 이러는가? 왜 햇살이 사라진 시간들 속에 우리가 머물고 있는가?

 

토닥거리는 소리가 듣기는 좋다. 하지만 그것은 감각적인 요소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볼 때 이제 열매의 달콤함이 배이게 될 기초가 마련되어야 하는 때다. 그래야 한 해가 간다. 자연이 이렇게 동양화만 그리고자 한다면 사람들이 원색을 준비해야 한다. 동양화에 덧칠이라도 해서 열매를 따야 한다. 오늘도 위정자들은 자기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는가? 자가발전이라도 하고, 전등이라도 켜야할 것이 아닌가? <오늘은 해가 난다>는 표현이 일상이 된 시간들 속에 상상력의 빈곤이 머문다. 이야기도 땅 속에 묻혀져 간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나날이님 표현처럼 '비가 내리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을 살고 있습니다.
    다른때였다면 우산을 쓰고 산책을 하기보다 내일 비 그치면 산책해야지..했을텐데 오늘아침은 '이 정도 비에는 걸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이젠 햇살 아래서 자연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2020.08.08 08:2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나날이

      그렇지요. 비가 일상이 된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슬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2020.08.08 08:27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