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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칼이 길어서

목욕탕에 딸린 이발소에 들렀다

8천원만 하면 되니까 늘 그곳에서 머리칼을 정리한다

그곳은 5층 빌딩의 건물이고

사우나와 여타의 시설들이 함께 있다

머리칼을 정리하면서 이발사가 하는 말이

올해가 가면 모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이런 건물들은 도산할 수밖에 없다

장사를 못 했고, 못 하고 있고

건물주가 아니면 버티지를 못 한다

건물주가 이곳에서 사업을 해도 건물을 지니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목소리를 높여 망(亡)자를 많이 얘기하고 있었다

그만큼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힘이 드는 모양이다

정말 이런 실정에 나라에서 행하는 지원금이

얼마의 도움이 될까?

이러다가 토지, 건물이 국유화가 되는 것이나 아닌지?

생각들이 많다 

정말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게 우리 이웃들의 현실이다

같이 살아가야 하는데

어려워 지는 사람들이 나오면 사회가 험악해 지고

그러면 옆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고통스러운 시간과 관계가 되어 간다

머리칼 자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이들이 일을 할 수가 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많은 시간 마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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