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세먼지가 대단하다
밖에 나가질 못하겠다
그것에다 꽃가루까지 범벅이 되어 있는 공기다
마스크를 해도 힘드는 시간이다
왜 이렇게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는 시대가 된 것인가
오늘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서늘하다 마음에 담는다
난 텃밭에도 나가지 않았다
누군가 대신 물이라도 좀 주고 있을 것이라 믿으면서.
2.
최고 권력자는 하늘이 낸다고 했던가
인위적으로 누가 되고자 뛴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닌 듯
자고로 정권을 지었던 인물들은 그들이 잘 했던 그렇지 않았던
하늘이 점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개국한 대조영,
고려를 건국한 왕건, 고구려를 건국한 대소에게 쫓겼던 주몽
오늘의 노무현 대통령까지
최고 권력자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듯하다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온 대권
잠룡들에 대한 얘기가 많다
모두가 탁상공론이고, 어디에선가
차기 대통령은 때를 기다리고 있을 게다
3.
승부라는 것은 재미가 있으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인 듯
주식을 하거나 경기를 구경하거나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심리적인 이완이 된다
그럴 경우 내가 왜 보고 있는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그래서 주식을 하지 않고, 경기를 잘 몰두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승부가 없으면 재미도 적다.
승부는 필요악인 듯하다
경기 자체가 그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