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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바라보고 눈물 글썽일 때

발밑에 민들레꽃

해맑은 얼굴을 들어 노랗게

웃어주었다.

 

나태주, 시간의 쉼표

나태주 글그림
서울문화사 | 2020년 11월

 

8월 19일, 8월 들어선 지가 엇그제 같은데

벌서 하순을 바라보고 있다

8월 시작할 때는 더위가 끝을 모르는 듯하더니

이제는 아침, 저녁으론 이불을 끌어당기게 한다

열매들이 튼실하게 영글고

놀라운 섭리를 보여준다

뭔가 자연의 질서를 따라야 하겠는데

미련한 자에겐 그 질서가 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일력도 부피가 자꾸 얇아지고 있다

내일은 8월 20일, 하순으로 접어든다

정말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낀다

바이러스는 준동을 멈추질 않는다

세상이 어디로 흘러가는가 걱정이 된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아무리 흘러다녀도

꽃은 피고 열매는 영근다

가을의 고운 얼굴들이 해맑게 웃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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