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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수도라고 불리는, 아니 그렇게 불리길 원하는

지방 도시, 양반들의 고장 안동에 들렀다

안동은 자주 가는 곳이지만 늘 푸근한 느낌을 준다

그것은 한복의 이미지가 강하게 배여 있는 곳이기 때문이 아닌가

기와집의 형상이 안전에 머물기 때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현대식 건물들도 있고, 정제된 도로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마음들이 여유가 넘치는 사람들의 걸음이

그렇게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이 있어서 찾아갔다.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있어

이리저리 거닐기도 했다

태화봉이라고 불리는 도심의 야산에 올랐다

도시 속의 숲은 또 그만의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곳에서 밤도 줍는 횡재를 했다

안동댐 아래에 잘 다듬어 놓은 월영교에 들렀다

그 월영교 주변의 경관은 안동시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안동을 들리는 사람들이 꼭 찾게 만들 것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주변을 가꾸는 듯했다

지금도 많은 부분이 가꾸고 있는 곳이었다

아마 1년 후에 다시 찾는다면 새로운 느낌으로 만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선비와 탈, 유학과 갓, 간고등어와 소주 등이

기와집과 함께 영혼에 다가오는 고장

오늘 풍성한 시간을 보내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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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goodchung

    제 고향동네에 다녀 오셨네요. ^^

    2021.09.26 04:4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나날이

      예 그렇습니다. 많이 가꾸고 있었습니다.

      2021.09.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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