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의 고장 의성을 다녀온 적이 있다. 영미로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평창 올림픽의 컬링 대회 시 영미 소리가 지금도 쟁쟁하게 들려온다. 의성은 컬링을 통해 관광를 유도하는 공원도 만들고, 부족국가 시대에 작은 나라가 있었던 공간을,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을 사람들에게 내어 놓고 있었다. 옆 마을의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와 더불어. 한 번 찾아봐도 좋을 듯한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그길을 지나다가 영화를 찍은 곳도 만났다. 영화가 김태리, 유준열이 나오는 리틀 포레스트였던가?
지금 북경 올림픽을 하고 있다. 다른 종목에서 우리나라가 메달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경기가 거의 끝이 났다. 현재 금1. 은3, 동1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컬링은 지금 계속 중이다. 그러니 응원하고 볼만한 올림픽 경기는 컬링이 최고라 할 수 있는 현재다. 준결 진출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는 경기다. 현재 3승 3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영미팀은 오늘도 두 경기를 한다. 오늘이 아마 예선 외의 경기를 더 할 수 있을 것인가를 확정하는 경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잘 해야 할 것인데. 응원하는 마음이 강하다.
컬링을 생각하다가 가본 의성 지역을 떠올려 보았다. 마늘의 고장 의성, 대구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20-30분 정도면 이를 수 있는 곳이다. 마음에 많이 남는 고장 의성, 그곳에서 이렇게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얼음을 다스리는 팀이 나왔다는 것이 놀랍다. 오늘 그들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