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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친근하다. 경주를 만나는 마음이다. 내 삶 속에 자주 들린 곳이 되어 아주 가까울 듯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공간으로 들어서고 내가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경주라는 도시에 대해 역사적인 내용이나. 전체적인 윤곽은 어느 정도 안다고 할 수 있다. 아니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를 하고 안내를 할 수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보문단지에 들어서고 내가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목도했다. 보문단지도 몇 번이나 왔다. 하지만 겉만 구경하고 돌아선 듯하다. 보문단지 내의 호수에 대한 기억이 구체적으로 없으니까? 내가 이제까지 지식으로 기억하는 것은 피상적이었던 것이다.

 


 

오늘 호수를 둘아보면서 경주의 한 부분에 대해 인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의 도시로 과거에만 멈춰선 도시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충분히 기능을 하는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호수를 전체적으로 관망하고 구체적으로 호숫가를 거닐었다. 사람들의 노력이 다리나 나무 등에, 그리고 설치물 속에 잘 들어 있었다. 그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포근함과 아름다움을 심어, 휴식과 위로를 주는 기능을 하고 있었다. 호숫가를 거닐면서 따뜻한 마음이 가득히 밀려 왔다. 가족의 나들이라는 면도 있지만, 오랜만에 만난 경주가 희망과 사랑을 담고 속삭여 주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렇게 경주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소중한 기억을 쌓아가고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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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