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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다. 아침 8시 전후는 학교앞 거리가 분주하다. 비가 올 때는 우산들이 서로 키재기를 하면서 걸어가고, 차량들은 숨 죽인 거북이가 된다. 오늘도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비가 약간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의 시간들, 학교는 정말 어수선했다. 아이들이 입학하고서 명부만 작성된 채로 숱한 시간을 교사와 벗들을 보지 못한 시간도 있었다. 한 번 등교하면 같은 반 학생들도 낯설어 몸과 마음 둘 때가 만만찮은 시간들도 있었다. 그러다가  한 해가 가고 학년만 성큼 올라가버린 이상한 학교 생활도 있었다. 그 코로나란 친구 때문에.

 

이제 위드 오미크론으로 길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교실의 모든 친구들이 가족이 된다. 같이 껴앉고 살아가는 거다. 모처럼 8시의 학교앞 거리가 왁자지껄하다. 그것은 교실이 북적인다는 말이다. 1학년이 3학년이 되어서야 학교가 학교다워 질 모양이다. 

 

요즘 학교의 필요성이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생명처럼 여겨지지 않는 듯하다. 학교를 벗어나 새롭게 학력 인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양성도 좋지만 일정한 길을 걷는 것도, 같은 생각을 공유한 사람들과 사귐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세상이 너무 분주하단 생각이 학교를 통해서도 보인다. 특별한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은 일장일단이 있을 게다. 앞으로의 세상이 걱정스러워 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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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목연

    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을 본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시골이라 아이들이 없기도 하지만,
    통학버스가 아이들을 태워주니
    단 100미터도 걷지 않는 듯하네요.

    2022.04.14 09:3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나날이

      집앞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어 아이들의 등교를 늘 봅니다. 여기는 더러 걸어 다니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차를 타고 오는 아이들은 보기가 힘이 듭니다. 아마 타고 오더라도 멀리서 내리겠지요.

      2022.04.14 10:27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