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다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가족 시리즈로 엮여진 책이다
딸이란 글을 먼저 읽었었다
이제 이 책이 그 책과 연결되어 가슴에 앉는다
책을 마음에 담궈 용해되도록 둘 작정이다
그리고 언어라는 실로 건져올려 볼 게다
그러면 행복한 시간이
함께하지 않을까 마음에 온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이다.
82년생 김지영의 작가 조남주의 글이다
20년에 출간되었다고 되어 있듯이
마음 속에서 오랜 시간 읽었던 글이다
그것을 현실화한 것은 귤을 먹으면서다
제주에서 귤이 날라오고, 그것의 맛을 보면서
이 맛이 작가의 마음에서 어떻게 채색되어 있을까
다시 한 번 꺼내어 본 기억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맛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어제 두 권의 책이 한꺼번에 날라왔다
오늘은 이들로 인해 즐거울 듯하다
책이 많이 쌓이고 있다
구입한 책들이 잘 안 읽혀지고 있는 이유다
서평단 책은 꾸역꾸역 읽어나가는데,
서평에 무한한 자유가 부여된 책들은
활자들이 눈을 어지럽게 만든다
이제는 쌓인 것들도 눈 속에서 그림으로 만들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