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송이가 맞물려 들고 있다
조금 있으면 알들이 서로 어깨를 의지하고
까맣게 익어갈 것이리라
자라는 모습을 나날이 보고 있노라니
생명이 신비로움이 떨림이 된다.
꽃으로, 작은 알들로, 서서히 자라는 알맹이로
또한 아름답게 익은 포도로
그렇게 우리 곁에 온다
맛도 맛이려니와 색상과 더불어 살아온 흔적이
귀한 만남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제 그것들이 용해되어
달콤한 사랑이 될 게다
역사가 되고 진실이 드러나게 하는
귀한 자리를 만들 게다.
포도를 보면서 사랑과 자유를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