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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움직이는 사람들에겐 낯선 풍경이 아니다.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풍경이고 떠오르는 태양에 하루의 일상을 기원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거리를 거닐다 동쪽 하늘에 붉게 타오르는 햇무리를 보면서 아파트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담아본 사진이다. 이 햇살을 보는 자들은 아침 시간이 넉넉하리라 생각이 된다.

 

작은 공원에 섰다. 운동 기구들을 만지면서 몸풀기를 하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있다. 하루가 넉넉하게 다가오고 있음이다. 바쁜 사람들은 차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들을 통해 하루가 일찍 사작되고 있음을 본다. 아마 긴 하루가 그들에게 생존을 위해 펼쳐지고 있지 않을까? 생존을 위해 마음을 쓰지 않아도 되는 지금이 그런대로 살만하다. 거창한 욕심없이 주어지는 것에 만족하면서 하루의 일상을 더듬어 가는 오늘의 삶이 스스로에게 기껍다. 지난 숱한 시간을 빡빡하게 살아온 보상이라 여긴다.

 

요즘 새벽에 이리 거리에, 공원에 자신을 둘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삶의 소중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가고 오는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은헤의 시간, 햇살이 한결 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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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