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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

[도서]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

제러미 블랙 저/유나영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戰(싸울 전) 爭(다툴 쟁) 싸움과 다툼이라는 두 한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 전쟁.

전쟁이란 본래 한 공동체와 다른 공동체가 다투는 성격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죠. 그리고 한 공동체가 무너지는 바로 그 순간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평합니다. 이러한 전쟁의 모습은 매우 단편적이면서도 복잡한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전쟁에 대해 논할 때는 개인과 사회의 상태와 구조에 따라서 그 평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동안 읽었던 여러 서적들에서는 바로 이 전쟁에 대해서 특정 관점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번에는 새로운 관점으로 전쟁사를 보고자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서구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서술되었다는 표지의 문구는, 과연 얼마나 서구 중심에서 벗어난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중학교 때 읽었던 '메트로폴리스-지도로 본 도시의 역사'가 제게 더 다양한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에, 동일한 저자의 책인 만큼 기대가 컸습니다.

일단 책을 다 읽고 나서 전쟁사에 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알던 전쟁사와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보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전쟁에 관한 예측이라던지 바뀐 초점으로 읽는 전쟁은 개인적으로 신선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특히나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단순하고 사소한 일로 시작되어 생존과 존망이라는 위치에 이르는지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마구잡이로 난잡하지 않아서 읽을때도 큰 무리가 없었다는 점도 책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의 전쟁사가 이 책에서 나올줄은 몰랐는데, 세계사를 배울때 워낙 조명을 받지 못해서 그런건지 아프리가에서도 이집트 외에 여러 지역에서 전쟁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생각해보면 아프리카도 인류가 발생한 지역으로 추정되고, 그에 따른 충돌도 정말 많았을텐데 조명을 못받고 있는 것이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의 전쟁 외에도 사소한 전쟁들이 가끔식 나오면서, 이 전쟁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성이나 무기, 발전, 동맹,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도 이 책의 특징 중 하나인데, 전쟁의 과정과 발전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간결하고 부담되지 않는 점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기존에 알고있는 전쟁이라도 책을 읽어가면서 다양한 정보를 알아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학습능력과 호전성을 바탕으로 서술하는 모습에서 저자가 고려한 부분들이 드러나는듯 보여 만족스러웠습니다.

책에서 나온 국가들의 전쟁은 기존의 중심에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임진왜란을 서술하는 과정에서는 명나라나 조선에서 활약한 의병 등이 승리 요인이 아니라 화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였다는 것이 승리를 가져다준 가장 큰 요인으로 보는 등 관점들의 다양성이 드러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사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보고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적성에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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