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의 창간준비호(첫 호도)는 많은 기대와 즐거움을 준다. 편집자와 발행인의 의도를 짐작하는 것, 잡지의 정체성을 헤아려보는 것, 이 잡지가 내 취향과 얼마나 맞는지 가늠해 보는 것, 어떤 사람들이 이 잡지를 구해 볼까 예측해 보는 것, 그리고 좀더 많은 이들에게 이 잡지가 쓸모를 가졌으면 바라게 되는 내 마음까지 들여다보게 되기 때문이다. 잡지와 나의 친밀도와는 별도로 이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문화적인 대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도 하고.
잡지의 이름이 도깨비다. 텔레비전 드라마로 워낙 유명해진 이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