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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 시와 시조

포스트 가을 석류

이만큼 환했으리 네 앞에 있던 날들   감추어도 빛나는 속 연한 햇살처럼   오롯이 눈부신 채로 머무르고 싶었거늘.

2015.10.0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시조-겨울나무

빈 가지 사이에서 온몸으로 떠는 고요투명해진 살갗 안의 온기를 기억하렴찬 햇살 허물어지고 야윈 눈도 깊어지리

2014.12.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시조-바람개비

거스르지 않으려고 온몸으로 맞서온 생   세상의 입김은 거칠고도 달콤할 뿐   내 몫의 환한 바람꽃 남김없이 피우리

2014.10.1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시조-모래시계

사라지게 하소서 당신 삶에 묻힌 내 삶 스며들게 하소서 가깝고도 먼 그리움 놓아도 그치지 않을 약속으로 남기소서  

2014.09.30 공감 횟수 1 댓글 수 3

포스트 시조-개나리

너를 보고 기뼜으면 환하게 물들었으면   세상에 없는 슬픔 애써 키워 꺾지 말고   짧아진 봄날의 생애 떨면서도 빛났으면

2014.04.1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시조-봄비

고개 한 번 끄덕이면 봄풀마냥 살아날 것을   언 땅 밟는 물소리 네 귀에도 머물텐데   무심히 탓했던 세월 온몸 열어 구르네  

2014.03.1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사랑의 아픔

더 이상 내 시선에 설레지 않는 그대 내게 남은 사랑도 지워질 날 있었으면 이 아픔 끝이 없어야 먼 그리움 남길 텐데

2014.01.25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사랑의 시작

내게 멎은 네 눈길 더 머물러 주었으면 내 몫의 사랑은 너로 인해 빛나리니 어쩌나 우리의 시간 되돌리는 일 없기를

2014.01.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사랑의 기억

가끔은 보고 싶어 나를 잃고 울었을 너   익숙했던 네 자취 웃으며 돌려줄게   살아서 만날 수 없게 뿌리친다 옛사랑

2014.01.09 공감 횟수 1 댓글 수 4

포스트 사랑의 열망

그대를 만나서 그대에게 잡히려고   온몸으로 지워온 세상의 모든 이별   얼마나 더 기울여야 그대 곁에 설까요  

2014.01.0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사랑의 슬픔

사랑에도 끝은 있어 곁에 네가 있어도   놓치고야 놓는 약속 내가 너를 믿어도   혼자서 아프더라도 부르는 일 없기를

2013.12.18 공감 횟수 1 댓글 수 2

포스트 사랑의 기대

나를 잃지 않았으면 그대도 알았으면   아는 만큼 아프고 잃는 만큼 남는 사랑   그대도 막을 수 없고 나도 끝내 흐르기를  

2013.12.13 공감 횟수 2 댓글 수 4

포스트 이별의 기억

당신은 나를 품고 어느 저녁에 머물까   당신을 품은 나는 발디딜 데가 없네   내 뒤에 문득 선 당신 빈 세월로 멀어질 뿐

2013.12.10 공감 횟수 2 댓글 수 2

포스트 겨울 그리움

빈 가지 쓰다듬다 마음 베는 햇살 같아   부서지고 반짝이고 깊이 울다 멎는 숨   더 이상 닿지 못하여 찬 시간만 삼키네.

2013.12.09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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