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다 보내고 잠자리에서 펼쳐 보는 이 만화, 상당히 마음에 든다. 단지 눈으로만이 아니라 마치 입으로 한 잔 마시는 듯하다. 온갖 화려한 안주에, 실제로는 한번 본 적도 없는 술들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술집에서 주인공 옆에 끼어 앉아 마시는 듯한 착각, 취하지만 않을 뿐, 취하는 기분만큼은 고스란히 느끼면서.
이번 호에서는 안주로 해산물이 많이 등장한다. 섬나라 일본이니 아무래도 해산물 재료가 많을 것이고, 요리도 많을 것이다. 해산물을 밥 반찬으로만 먹는 나로서는 술과의 기막힌 조합을 알 수는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