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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멈춤, 교토

[도서] 일단 멈춤, 교토

송은정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여행을 소재로 하는 책들은 하나의 주제를 특별히 돋보이도록 보여 주는 것도 괜찮겠다. 기행문의 3요소가 여정, 견문, 감상이라고 오래오래 전에 꼭꼭 새기면서 배웠는데, 이제는 이 가운데 하나만 택해서 잘 편집해 보여 줄 수도 있을 것 같으니까 말이다.

 

이 책은 기행문의 여러 요소 중에 어디에 집중했다고 할 수 있을까? 교토에서 본 것 위주로? 거기에 아주 약간의 감상을 좀 보태고. 이 정보가 필요한 독자에게는 퍽 유용한 책이 될 것이고, 나처럼 여정이나 감상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많이 서운할 것 같으니 미리 알아두면 착오가 없을 것 같다.

 

교토에는 한번 가 본 적이 있다. 일본에 처음 갈 때 패키지 상품으로 방문했던 것인데 아득하면서도 몇몇 풍경은 인상에 깊이 남아 있다. 교토에 다시 가 볼 생각은 아직 없고, 이 책은 교토가 아니라 다른 의도로 빌린 것이다. 교토가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슷한 위치라는 말에 경주에 가기 전 도움이 될 만한 마음가짐을 얻어 볼까 하고.

 

결과적으로 지금의 나는 실패한 셈이다. 책장마다 펼쳐져 있는 많은 가게 사진들을 보면서 작가는 일일이 들어가서 가게의 모든 정보를 취재하고 담은 것일까? 다리도 아팠겠고, 시간도 많이 걸렸겠고,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주겠다는 사명감은 있었겠지 하는 이런 류의 생각만 했다. 정보의 주인은 따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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