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에 다녀왔다. 오른쪽 눈의 상태가 석 달 전보다 많이 나빠졌다고 혼났다. 한 달 후에도 이 상태라면 주사로 치료를 해야 한단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주요 원인이라는데 나도 정말 알고 싶다. 내 스트레스가 뭔지, 내가 뭘로 피곤한 건지. 나이 들면 이런저런 병과도 어울리면서 살아가야 한다는데. 늦었지만 젊은 날 혹사시켰던 내 눈과 어깨를 쓰다듬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