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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했다. 한밤의 영하 16도. 유리온실만 지어 놓으면, 난로만 피워 넣으면, 환기만 제때 시켜 주면, 물만 제대로 주면, 내 꽃들과 풀들은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잘 넘길 줄 알았다. 단 한번의 실책, 기름 떨어진 줄 몰라 맞은 영하 5도의 밤. 너무 많은 화분에서 녹아버렸다. 내게 머물러 기쁨을 준 인연의 시간은 여기까지였던 게지. 고맙고 또 고마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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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아.. 마음이 많이 머무는 우리들의 온실이였는데..
    어떡하지요.. 아.. 아..

    2021.12.27 13:10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책읽는베토벤

      이틀 동안 무기력 상태에 시달렸네요. 화분 치우면서 마음 다잡았습니다. 또 시작해야지요.

      2021.12.29 12:08
  • 스타블로거 goodchung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021.12.27 13:38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책읽는베토벤

      고맙습니다. 저는 제가 이런 아픔에 앞으로도 무뎌지지 않기를 바란답니다.

      2021.12.29 12:09
  • 행복한왕자

    에구... 소중하게 키워온 화분이 얼어죽는것처럼 허무한 것이 또 없더군요. 미안하기도 하고. 화분키우면서는 '괜찮겠지'하는 마음은 접어야할듯요.

    2021.12.28 13:5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책읽는베토벤

      맞아요, 괜찮겠지는 안 되는 것이랍니다. 생명을 지키는 일에 괜찮은 건 없을 일이고요. 힘내서 또 들여다보렵니다.

      2021.12.29 12:11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