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가상현실의 이해

[도서] 가상현실의 이해

송은지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책을 받고 표지를 보자마자 든 생각-흠, 어째 교과서 같아 보이지? 크기도 모습도 딱 이 형태인데? 책장을 넘기고 머리말을 읽는다. 바로 나온다. '가상현실 관련 전공자를 위한 기초 교과목 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다루는 교양 교과목 교재로도 적합(4쪽)'하다고. 이런 선입관 없이 읽어도 좋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살펴본 뒤 책을 읽는 나로서는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받는다. 교과서란 말이지? 하면서.

 

머리말을 넘기면 책의 사용 설명서가 나온다. 교과서가 보여 주는 구성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본문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연습문제의 해답은 안내하지 않고 있다는 것, 교수 회원을 위한 강의 보조 자료 사이트까지. 책의 1차 대상 독자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나와 있는 셈이다. 나는 여기에 속하는 건 아니므로 적절한 교양을 쌓고자 하는 일반 독자로서 도움을 얻겠다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겼다.       

 

차례가 나온다. 모두 6쪽에 걸쳐 나타나 있다. 가상현실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담아 놓았다고 볼 수 있겠다. 내가 이 책을 신청한 이유가 된 낱말 '메타버스'에 대한 내용은 마지막 장인 10장에 나와 있었다. 가상현실을 이해하는 마지막 단계가 결국 메타버스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 본문을 펼친다. 1장부터 딱 교과서다. 흠, 이래서야 훌훌 읽으면서 넘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거의 모든 페이지에 사진이나 그림이 나와 있고 모두 칼라로 되어 있어서 우선 보기에는 근사해 보인다. 그런데 이게 내용을 분명하게 파악하는 데에 즉각적인 도움이 된다는 말은 아니다. 또 막 읽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아니다. 뭔가 한 쪽 한 쪽, 한 줄 한 줄, 단어 하나하나, 그림 하나하나 구별하면서 외우고 넘어가야만 할 듯하다. 그런 부담이 절로 생긴다. 교과서가 주는 특징이 바로 이것이다. 페이지마다 시험 문제가 저절로 떠오르는.    

 

책은 전체적으로 가상현실과 관련되는 낱말들을 익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가상현실을 설명하는 데에 필요한 용어들을 하나씩 풀어 놓았다고 생각되는데 이 낱말들의 뜻을 얼마나 많이 정확하게 이해하는가에 따라 가상현실의 세계에 더 가까이 들어선 것이라고. 게다가 그저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다 알아낼 수 없고 전문가의 도움말이 있으면 훨씬 잘 이해하게 될 것 같은 내용이라-이조차 건조한 문체로 요약되어 있어서-읽었어도 무엇을 읽었는지 모르겠다 싶은 게 상당히 있다. 이러면 독서를 하는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시험도 안 칠 과목의 교과서를 그저 흥미로만 읽기에는 한계가 있다 싶고.     

 

결국 나는 몇 차례의 시도 끝에 3장까지는 읽고, 4장부터 9장까지는 제목을 따라 훑어 보는 데에 만족했으며 10장의 메타버스에서만 유의해서 읽었다. 앞으로 가상현실과 관련되는 기사를 보다가 알아듣지 못하는 낱말이 나올 때 찾아보면 되겠구나 변명을 남겨 놓은 채. 가상현실이라는 정보 100%를 전하는 전공 책읽기, 이것이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일 테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가장 흥미있게 얻은 낱말은 '사이버멀미'다. 그래, 이런 멀미가 이미 있는 것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2

댓글쓰기
  • boris94

    맞아요 가상현실이란 것 자체가 신기술이긴 하지만 이 도서가 교양서적은 아니기에 스스로 공부하고 또는 학부생? 학생들한테는 적합하다고 느껴져요. 그래도 일반인도 부담없이 읽을 수는 있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 저는 오히려 '홀로그램'이 흥미있는 단어였어용 ㅎㅎ

    2022.01.20 11:2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책읽는베토벤

      책을 읽고 제대로 얻었다고 여겨지는 단어만 있어도 뿌듯하지요. 대학에서 이 책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답니다.

      2022.01.22 18:43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