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 해수욕장과 함덕 해수욕장. 협재는 제주도 서쪽에, 함덕은 북동쪽에 있다. 협재에는 맑고 바람 부는 날에, 함덕에는 비바람 몰아칠 때 있어 보았다. 바다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해도, 이름 따라 날 따라 같이 있는 사람 따라 달라 보이게 마련이다. 어떠한 조바심 없이 온전히 누렸다. 올해 초 은퇴한 친구와 함께 보낸 짧은 시간의 기록을 이렇게 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