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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 추는 남자

[도서] 플라멩코 추는 남자

허태연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춤의 이름이 무엇이든 춤을 배우고 싶다는 사람들이 내게는 참 낯설고 대단해 보인다. 내가 춤을 못 추기도 하거니와 잘 추고 싶다는 생각을 도통 해 본 적이 없는 탓이다. 지금도 같은 마음이고 앞으로도 바랄 것 같지는 않은 일이라 나이가 든 사람이 춤을 배우겠다는 말을 들을 때면 용기도 의욕도 더더욱 크게 보인다. 그래서 잘 배우고 내내 즐거우시라 빌어 드리게 된다.

 

67세의 굴착기 기사가 소설의 주인공이다. 굴착기 운전사로 살아온 남훈 씨가 굴착기 운전을 그만두려고 하면서 맞이하는 생의 전환점. 가족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 섞이면서 남훈 씨는 자신이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남은 삶을 준비한다. 그 안에는 젊었을 때, 위험한 시기를 넘기고 담아 놓았던 버킷 리스트가 있다. 그 중에 하나, 외국어를 배우고 해외여행을 하겠다는 항목이 있다. 그리하여 스페인어를 배우고 플라멩코를 배우는 남훈 씨.      

 

소설은 읽기 수월하다. 글의 초반 남훈 씨의 까다롭고 면밀한 성격이 돋보여서 인물 간의 갈등도 비슷한 사정으로 전개되려나 여겼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어쩌면 이 점이 내게는 글을 심심하게 본 이유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남훈 씨 외에는 그다지 끌리는 인물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비슷한 무게의 대립 구조에 익숙한 내 읽기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따뜻한 소설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는 데 누군가로부터의 격려를 받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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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goodchung

    경쾌하고 밝은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즐거운 하루 시작하시고요^^

    2022.08.26 09:2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책읽는베토벤

      그랬답니다. 나이를 잘 먹는 태도 하나를 볼 수 있었답니다. ㅎㅎ

      2022.08.29 10:18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