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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로 배우는 초성 어휘 고등용 1

[도서] 추리로 배우는 초성 어휘 고등용 1

최홍수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내가 알고 있는 낱말의 갯수가 내가 아는 세상의 넓이나 깊이와 일치한다는데, 세상의 모든 공부가 결국은 낱말을 익히는 것이라고도 하던데, 그게 우리말이든 외국말이든. 언어 공부든 다른 공부든.

 

낱말을 많이 알면 이로울 때가 많을 것이다. 또 많이 아는 것뿐 아니라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외국어가 아닌 우리의 낱말 공부를 어떻게 하라고 안내하는지 그게 궁금했다. 무조건 외우자도 아닐 테고, 문장의 맥락을 통해 익히는 게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텐데, 영어 단어나 숙어 공부하는 방식과 비슷할까 다를까, 낱말을 익히는 데에 정말 쉽고 간편한 방법이라는 게 있기는 한가 어쩐가?

 

책을 봤으나 시원한 해결책을 얻지는 못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낱말들을 내가 얼마나 알고 있나 확인해 보는 정도의 효용은 분명히 있었고. 고등학생 수준에서 이 책에 담긴 어휘들을 다 알게 된다면 시험 치는 데에 매우 유리할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으나 어떻게 익혀 나가는가 하는 방법에 이르면 난감해진다. 기본은 이해와 암기일 수밖에 없는 것인데.

 

가령 이 책이 22chapter(우리말 책인데 왜 chapter라는 단어를 썼을까 의아한 면이 있다.)로 이루어져 있으니, 하루 한 chapter씩 22일 동안 꾸준히 익히면(읽고 외우고 검사하고 되풀이하면서), 다 알게 될까? 앞서 익힌 단어는 잊어가고 새로 익힌 단어로 보충하면서 그렇게 계속 공부하는 게 맞는 걸까?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것일까?

 

짧은 시간에 많은 단어를 정확하게 또 제대로 익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게임처럼 놀이처럼 익히게 될 수도 있겠다. 점수를 따는 게 급해서 맹목적으로 외우는 시도라도 해 보겠다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낱말을 이렇게 급한 마음으로 외워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마음이 씁쓸해진다. 그것도 우리말인데.    

 

빨리 익히고 많이 아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이게 또 수험생들에게는 곧바로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그들이라고 해서 천천히 제대로 정확하게 익히고 싶지 않은 게 아닐 테니까.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주어진 시간 안에 많이 알아야 하고, 그러니 이런 책으로 속성으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할 수밖에.

 

영어보다는 낫겠지, 그래도 우리말인데. 아무리 한자말이 섞여 있다고 해도 우리말 속에서 쓰이고 있는 말인데 아주 낯설기야 할까. 영어책 한 권도 통째로 외우는 세상에 우리말 한 권 정도는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익힐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우리말을 공부하겠노라고 하루 몇 십분, 22일을 투자할 학생이 얼마나 있을지...... 책도 읽는 사람을 잘 만나야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인데......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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