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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선생님을 위한 토론 수업 34차시

[도서] 중·고교 선생님을 위한 토론 수업 34차시

배광호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수업은 예술의 한 형태이다,라고 나는 믿는 편이다. 같은 말로 교사는 예술가의 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비교적 자신없게 말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해도 되는지 확신할 수 없어서. 그런데 나는 그렇게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 말이다. 학생을 앞에 두고 온갖 말과 온갖 표정과 온갖 행동으로 자신이 가진 정신적 영역을 드러내 보여 주는 사람, 교사 그리고 수업. 

 

최근 교육에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영향이 미쳐 수업 방법을 변화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론도 그런 변화를 이끌어 내는 수업 방식 중의 하나다. 토론 수업이 새삼스러운 게 아닌데, 지난 세월 토론 수업을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을 텐데, 이렇게 주목을 받는 것을 보면 그동안 꾸준히 앞서서 실천해 오셨던 선생님들의 노력이 이제서야 빛을 발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남들이 아직 하지 않고 있을 때, 이런저런 이유로 못 하고 있을 때조차 토론의 장점을 알고 수업에 적용시키면서 학생을 가르치셨던 선생님들. 분명히 좋으니까, 효과가 있으니까,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니까, 토론 수업을 하는 그것이 바로 교사로서의 본분이자 사명이라고 여기고 실천하셨을 선생님들.

 

그래서 나는 이런 책을 읽으면 그저 존경스러워진다. 자신이 알고 있는 좋은 것을, 혼자서만 누리지 않겠다고 같이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기꺼이 나누어 주시고 함께 하자고 하시는 작가(선생님)의 진심을 오롯이 전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적 재산권? 저작권? 필요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듯하다. 자유롭게 쓰라고, 기꺼이 활용하라고 마구 퍼 주시는 듯하다. 한번이라도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활동지를 어떻게 만드는 것이 수업을 진행하는 데 가장 효과적으로 쓰일지를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또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남이 만들어 놓은 활동지가 내 수업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다 다르고, 가르치는 내용이 다 다른데, 심지어 한 학교 내에서도 학급마다 달라질 수 있는게 개별적인 수업인데 천편일률적인 지도안이나 활동지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응용할 수밖에 없고 응용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교사는 예술가가 되어야 할 수밖에 없다. 매번 다른 작품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처럼 매번 다른 수업을 해야 하는 즐거운 숙명을 띤 사람으로서.  

 

이 책은 개인적 인연으로 작가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받은(당연히 내 이름도 직접 써 주시고 사인도 해 주신), 내게는 선물이 된 책이다. 토론 수업의 좋은 점에 대해 말씀하시던 표정과 열정적인 태도를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새학기에 이 책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을 내 수업에 살려 보게 될 것 같다. 벌써부터 그림이 그려진다. 설렌다. 선생님이 행복하면 학생도 행복해진다는 말을 믿는 '선생님 우대' 쪽인 나는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맙습니다, 배광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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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다른 선생님들의 책을 읽으면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채의식 같은 것도 생기지만 이걸 잘 써먹으면 그게 다 갚는거라며 선배들에게 술 얻어먹을 때처럼 생각하고 맙니다. 토론 수업도 언젠가는 꼭 제 수업에서 실천하고 싶습니다.

    2017.08.21 19:31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책읽는베토벤

      부지런히 얻어 먹고 또 삶님의 후배님들께 더 많이 나누어 주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전 우리네 선배님들은 우리가 그렇게 내리 베풀어도 괜찮다 하시리라 믿어요. ㅎㅎ (혼날까요?)

      2017.08.21 22:33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