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책방 주인 고양이는 무엇하나 허투루 하는 것이 없습니다. 멋지게 차려 입는 것 또한 책방 주인으로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요. 범상치 않은 책방 고양이의 패션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큰 즐거움을 줍니다.
예쁘게 차려입고 아침을 느긋하게 즐긴 후에는 놀랍고 재밌는 일들이 가득한 책방에서 일을 합니다. 지구에 살지 않는 것 같은 기상천외한 손님들이 찾아오지만 책방 주인은 능숙하게 손님들에게 필요한 책들을 찾아주지요. 1편에 나왔던 친구 양코도 찾아와 묵고 가곤 합니다.
가끔은 무섭기도 할 것 같지만,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우주 곳곳에서 찾아오는 손님들과 즐거운 추억들을 나눈다면 하루하루가 즐겁지 않을까요? 이런 책방의 주인이 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멋쟁이 고양이가 주인인 서점에 놀러 갔다 온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유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