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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면서 하고 있어 하하하

[도서] 싫다면서 하고 있어 하하하

최현정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직장생활의 애환이 있을 거다. 아니, 기쁜 날은 통장에 월급이 찍히는 하루 뿐이고 짜증으로 얼룩지는 날들이 더 많을 거다.(난 그렇다...ㅠ) 하지만 어차피 그만두지 못할 거라면 마음이라도 가볍게,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생활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지 모른다. 내가 이 책을 집어 든 날은 아무래도 기운이 나지 않는 날이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동병상련을 느끼며 웃고 싶었다. 

 

 다 읽고 나서 정말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다~ 시도때도 없이 올라오는 자괴감도 나만 느끼는 건 아니구나 싶어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 직장생활이 힘겨울 때면 가볍게 넘겨보고 싶다. 중간중간 빨강머리N이라는 캐릭터의 만화도 있어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책의 저자는 나처럼 직장생활 10년차에 마음은 아직도 신입사원인데 얼굴에선 연차가 보이는ㅋㅋ 사람, 오늘은 정말 회사 때려치운다 말하고는 내일이 되면 또다시 출근하는 사람, 당장 벌어질 일도 예측 못하면서 먼 미래부터 걱정하는 사람이라고 한다.(책 날개 중) 어쩜~! 나와 이렇게 공통점이 많을까..ㅋㅋㅋ 그래서 더 공감되고 재밌었나보다. 진짜 핵잼! 통쾌한 책! 

 

<비폭력주의>

간디가 대한민국에서 회사를 다녔다면

과연 비폭력주의를 주장할 수 있었을까?

몽둥이를 들고 다니면서

한 대씩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83)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한 대씩 때려주는 상상을 했다. 상상만으로도 즐겁다ㅋㅋㅋㅋ 살짝 썰렁한 듯한 유머에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직장생활은 쪽팔림의 연속이다. 연차를 먹어갈수록 더 그렇다. 어릴땐 어리숙하더라도 몰라서 그러려니 넘어가 주었지만, 나이 먹어서도 그런 건 좀 부끄럽다. 먹고 살기 위해선 좀 창피하더라도 해야만 하는 일들도 도처에 깔려 있다.(205)

 

 육휴를 끝내고 복직해보니 어느덧 나는 막내축에 끼어있지 않았다. 조직도를 보면 내 위도 많지만 나보다 어린 후배님들도 꽤 많다. 예전엔 실수를 해도 '나는 배우는 중이니까' 라고 생각하며 잠깐 부끄럽고 말았는데, 지금은 '이 연차에 이게 말이 되는 실수인가..'라며 엄청난 자책을 한다. 갈수록 어깨가 무거워진다. 

  

<나이가 든다는 증거>

당신은 흐르는 세월의 증거를 어디에서 찾는가?

나는, 한때는 퇴사가 꿈이었는데

이제는 길고 가늘게 회사를 다닐 궁리를 하는 나를 보며

나이가 들었다 것을 느끼는 중이다.

 

 한 때는 나도 퇴사를 꿈꿨지만 지금은 어차피 그만두지 못할 거라는 걸 알기에 에너지 소모일 뿐인 이런 고민은 접어두고 그냥 덜 스트레스 받으면서 다닐 궁리를 한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ㅋ

 

 일이 하나 틀어졌다고해서 비참해하거나 침통할 이유도, 일에 목을 맬 필요도 없다. 회사는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간다. 하지만 내 인생은 내가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회사에 몸을 두되, 마음까지 전부 두지는 않기로 마음 먹었다.(250)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다닐 방법은 회사는 회사일 뿐, 밥벌이 그 이상의 의미는 두지 않는거다. 마음까지 두진 않는 거. 다소 회의적이긴 해도 받은 만큼 일하면 된다. 그리고 진짜 '나'는 회사 밖에서 찾는다.(아직 찾진 못했지만...ㅋ)

 

 하하하~ 웃으면서 재밌게 읽었다. 나도 저자처럼 10년차 직장인이라서 공감되는 부분이 더 많았는지도 모르겠다. 인생이 별거 없듯 직장생활이라고 뭐 별거 있겠나. 오늘 하루 무사히 지나갔으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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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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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키미스

    저는 지금은 안 다니고 있지만 무지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네요. 나른한오후님. 맞아요. 연차가 쌓이면... 뭐든 다 알아야하고 다 해내야하고 철인28호도 아닌데 말이지요;; 나른한오후님 말씀처럼 하루하루 무사히 잘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다 싶기도 하구요. 나른한오후님~ 모쪼록 건강도 챙기시면서 이번 한 주도 아자아자 파이팅하셔요~!! >_<*~///

    2019.02.11 00:2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나른한오후

      네^^ 공감+위로가 많이 되는 책이예요^^ 갈수록 어깨가 무거워져서 그런지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책이 좋네요ㅎ 정성들여 써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키미스님도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2019.02.11 00:48
  • 파워블로그 나날이

    직장 생활, 싫어도 참는 부분도 있어야 하리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한 업종에서 평생을 생활했습니다. 싫은 일도 많았고, 힘겨운 일도 있었지요. 물론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많은 인내가, 많은 찾음이 그렇게 살 수 있게 하지 않았을까 요즘에 와서 생각해 봅니다.

    2019.02.11 06:5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나른한오후

      네~ 맞아요~ 참고 인내해야 하는 것들이 많죠. 당연히 그래야 하고요. 알면서도 제가 마음이 워낙 나약한지라 지칠때가 많습니다 ㅜㅠ 그래서 제 자신을 다독이기 위해 이런 책을 읽고 있어요ㅎㅎㅎ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2019.02.11 09:59
  • 파워블로그 책읽는엄마곰

    이 책 재밌어요? 저는 왠지 앤에 대한 배신같아서... 안 읽고 ^^:::ㅋㅋㅋㅋㅋㅋ

    2019.02.11 08:4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나른한오후

      재미있어요~ 직장이 싫어질 때 읽어보면 좋아요ㅋ 빨간머리앤과는 생긴 것도, 하는 행동도 많~~이 달라요 ㅋㅋㅋㅋㅋㅋㅋ

      2019.02.11 09:52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