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태주의 육필시화집>
2019년에 읽었고 두번째
쓸데없는 걱정에 울렁거리는 가슴엔 시가 최고다. 저자의 시는 참 고요하고 맑다. 덜렁거리지 않고 복작거리지 않아서 좋다.
저자의 첫눈을 보고 슥 적어봤다.
제목: 눈 (feat. 지방공무원)
요즘 너 때문에 피가 말랐다.
네 하얀 마음이 우릴 하얗게 질리게 했다.
내일 깜깜한 밤에도 기어이 온다는 너
널 안보고 싶은 마음에
눈앞이 더 깜깜해질지도 몰라
똑딱똑딱 시간이 갈수록 입이 마르고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가네
확마 오지마라
다른 번지수로 찾아가라
자주 오려거든
시험과목에 제설 추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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