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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삶에 관하여, 허지웅>

난생 처음 가본 여주대에서 시험 본 후 경강선 타고 오는 48분 지루한 길에 읽었다.

사람이 괴물 되는 건 순식간이다. 자기 자신과 주변의 모습을 정확히 바라보지 못하고선 스스로 괴물이 되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맞다. 인상깊은 구절들이 많은데 제일 뜨악 했던 건 삶을 살아내는 건 액정필름 붙이는 것과 같다는 비유다. 기포가 생기면 생기는대로 어쩔 수 없이 붙여야 하고 먼지가 들어가면 들어간대로 붙여야 하는 게 액정필름이다. 붙였다가 뗄 수 없다. 한 큐에 착! 기막히지 않은가.
?
그래서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을 단 두세 마디로 규정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그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내가 그 한 사람의 인생에 붙인 기포나 먼지 같은 걸 어찌 알겠는가. 잘 모르면서 함부로 재단하지 말고 닥치고 경청부터 하자.


#버티는삶에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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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삶에 관하여

허지웅 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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