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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도서]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정재은,배두나,조태상,복길,강유가람,권김현영,구영민,김정연, 백은하,이다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당시 중학생이였기에 솔직히 무슨 영화인가 싶었다. 영화 평론가들이나 영화덕후들은 이 영화에 대해 극찬하곤 했지만 난 납득할 수 없었다. 올해로 딱 20살이 된 나에겐 당시 시대상을 알 수도 없었고 이 영화에 대해 깊게 이해하기에는 그땐 너무나 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로소 올해 각본집을 받아보고 영화 vod꺼내어 각본집과 비교하며 다시 봤을때 이 영화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각본을 보기 이전까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졌던 의문이 있었다. 지영이는 왜 저렇게까지 입을 다물고 있었을까. 무엇이 두려웠을까. 각본집엔 모두 담겨있었다. 사실 난 이 이유를 알아낸것만해도 각본집을 산 것에 매우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더군다나 감독님의 단편 《도형일기》,《둘의 밤》을 감상한 후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았을때 어떻게 이전 단편들과 다른 양상의 장편 영화를 낼 수 있을까 신기하고 또 신기했었다. 영화만 보았을땐 단순한 청춘 드라마였지만 삭제된 장면이 포함된 각본집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감독님 특유의 냄새가 풍겼다. 충분히 영화안에도 어두운면이 드러나있지만 컬트적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한 요소들이 몇몇 눈에 띄였다.
포토코멘터리와 칼럼들도 인상적이였다. Vod에도 담겨있지 않은 삭제장면 사진들에 담긴 에피소드를 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었으며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자 나의 인생 선배들의 칼럼을 보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특히 역시 건축에 관심이 많으신 감독님 답게 건축학부 교수님이 쓰신 글이 담겨있어 너무나도 신선하였다.
그렇다고 아쉬운점은 없던건 아니였다. 완벽에 가까운 수준의 책이였지만 굳이 꼽자면 노란종이에 사진을 프린팅한게 너무나도 아쉬웠다. 이 또한 의도한 것일 수 도 있지만...
하지만 특정 배우를 너무나 좋아하여 이 아카이브북을 펀딩하여 손에 얻었기에 별 기대하지 않았던 난 내가 지불한 비용의 100배의 효과를 낸듯 얻은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이미 이 책을 한달동안 4번이나 읽은것만 봐도 매우 성공적인 구매였던거 같다.

어쩌면 난 아직도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수 있다.
배우분들 모두 20년전에 영화를 접했을때와 20년이 지난 후 재개봉으로 접했을때 느꼈던 감정이 달랐다고 하셨다.
나도 그럴까?
20살인 지금 이 느꼈던 감정을 고이 간직하며
20년 후에도 잘 부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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