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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플래닛

[도서] 칼로리 플래닛

피터 멘젤,페이스 달뤼시오 공저/김승진,홍은택 공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책을 보면서 조금은 다른 리뷰를 써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었다.
상상 이상으로 적게 먹는 사람도 등장하고
상상 이상으로 많이 먹는 사람도 등장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식사량이나 이를 수치적으로 보여주는 '칼로리'란
등장하는 이들의 '하루 식단'을 기준으로 한다.
누구에겐 넘쳐나고 절제해야 하는 음식량이지만
누구에게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저요건의 칼로리다.
각기 다른 나라, 삶, 생활여건, 직업, 환경 등을 통해
'칼로리'가 아닌 그냥 '삶'에 대해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냉정'하게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고통스럽게 인상만 쓰고 살아야 할 것 같은 환경에서
아주 적은 양의 칼로리 섭취만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 속에도 미소는 있었다.
그리고 칼로리가 많고 적음에 따른 수치적인 구분없이
각자의 삶들은 개성적으로 사진과 글속에 잘 그려져 있었다.
한마디로 표현해 '리얼리티'적이고 '다큐멘터리'적인
작품을 통해서만 접해볼 수 있는 현실감과,
그냥 머리로 떠올리거나 이성적인 생각만으로 알 수 없을
실제 벌어지는 누군가의 삶을 볼 수 있다는 게
등장한 사람들이 하루동안 먹는다는 펼쳐진 음식들의
칼로리 계산보다 더 값지고 중요해 보였다.
등장하는 음식의 항목들 또한 리얼하다.
12살 정도의 소년의 식단엔 담배 5가치가,
젊은 흑인여성의 식단엔 에이즈치료제가,
한 티벳 승려의 식단엔 버터가 들어가 있었다.
그중 승려의 하루 섭취 칼로리는
등장하는 80명의 사람들 중 비교적
꽤 높은 측에 속해 있었다.
매서운 눈매의 12살 소년과 담배,
타이레놀처럼 보이는 음식들과 당당히 들어있는 에이즈 약,
가장 소식할 듯 느껴지는 한 승려의 놀라운 칼로리 섭취량.
많은 사람들의 식단과 삶들은
누가 옳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들이 속한 환경속에서 각자 유지하고 있는
생활이고 방식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고도비만이라 매년 비만캠프를 참석한다는
17세 소녀의 반복되는 고민과 생각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 건강프로들에서 많이 볼 수 있을 듯한
건전한 식단 즉 보충제나 단백질 등의 섭취면에서
이에 가장 근접한 식단을 가진 사람이
한 '건설 노동자'였다는 점도
책을 보면서 느낀 다양하고 의외의 보고배운 것 중 하나였다.
제목이 주는 '칼로리'란 단어로 인해
기본적으로 '기아'문제에 대한 고민을 다룬 책이라고도,
아님 어떤 사람들이 얼마의 칼로리를 섭취하며 사는지를 담은
사전적인 책일거라고 독자가 생각하게 만들수도 있을거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무미건조하게 카메라가 피사체를 잡아내 듯
그냥 다양한 사람들의 식단들을 보여주고
그들이 그 음식을 먹으며 어떤 생활을 하는지 묘사해주곤
많은 부분 독자에게 그 해석을 맡기고 있다.
물론, 저자의 생각이나 역자의 생각 등
많은 다양한 의견들이 실려있긴 하다.
그러나, 이 책의 힘은 다양한 위치의 사람들을 담은 사진들과
그것을 보는 독자 각자의 해석에 있을 듯 싶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느낌은 매우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든다.
글 위주로 빽빽하게 채워진 책에선 느낄 수 없을
독자 스스로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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