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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

[도서] 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

김재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굉장히 학술적인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사가 쓴 에세이의 느낌이 들었다.
물론 책제목처럼 뇌와 관련된 얘기들이다.
그렇지만 읽는 내내 참 좋아던 건
저자의 솔직담백한 얘기들과
그 얘기들을 뇌와 알기쉽게 연결해
이해와 기억이 용이하도록 꾸민 책이란 것이었다.
그리고 이름만으론 남자로 오해할 만한
이 책의 저자가 여자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몇몇의 의사들, 특히 정신과를 전공으로 하는
그들이 쓴 책들을 보다 보면 의도됐든 아니든
남성 여성이 지니는 각각의 감수성이나 공통점이 드러난다.
근데 이 책은 여성의 시각보다는
중성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이 느낌이 저자의 의사란 직업에서 오는
그런 것들은 아니었던거 같다.
솔직한 느낌의 글들에 가장 최근에 있었던
세상사는 이야기들까지 들어있다보니
자연스레 친밀감을 넘는 진실함도 보게됐던거 같다.
만일 뇌의 기능을 들려주는 학술적인 내용을
더 많이 기대한다면 조금은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책들이 주지 못하는
빠져들어 읽게 만드는 김재현이란 의사가 들려주는
뇌와 삶의 얘기가 참 묘하게 들어있다.
재밌고 오래 기억될 얘기들이다.
폐모양을 한 담배꽁초 쓰레기통.
이미 꽂힌 화살에 과녁을 그리는 이야기 등등,
상상만으론 뇌와 연결시켜보기 쉽지않을
독창적인 뇌에 관한 얘기들이 수두룩하다.
혼자 생각으론 의사란 전문직에 종사하는 작가가
특히나 뇌에 관한 얘기를 담은 이 책에 관해
재밌다는 말을 계속해 언급하는게
조금은 책에 대한 민폐나 저술의도를
내가 잘못 받아들인건 아닌지 싶기도 해 송구스럽다.
하지만, 솔직히 너무 재밌게 읽었다는 점을
다른 어떤 얘기들보다 가장 하고 싶다.
그러면 민폐일까?
왠지 시간이 흘러가면 다른 책들처럼 묻힐지도 모르지만
내가 쓴 책도 아니고 저자와는 아무런 일면식도 없는데
그냥 이 책이 그렇게 된다면 너무 아쉽기만 하다.
그만큼 잘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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