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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번의 A매치

[도서] 300번의 A매치

최주영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국가대표 축구팀 의무팀장이란 자리는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드문 직업이란 생각과
너무 많은 사람들과 너무 많은 일들을 겪어서
도리어 남들은 특별해 할 일들이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린 자리기도 하단 생각도 같이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는데
대표팀을 서포트하는 외각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자
의학적 지식을 가진 저자이기에 많은 선수들의 운동능력과
부상 극복기 등을 예리하게 얘기해 줄 수 있을 거 같아서였다.
하지만 이런 기대만으로 봤을 땐 부족했던 책이었다.
대신, 히딩크가 있었던 2002년 월드컵을 주축으로 한
한국 축구의 다양한 얘기들과 개인적 경험들을
자세히 들어보기엔 좋은 책이라 생각든다.
앞서 말했던 기대했지만 아쉬운 전문적인 부분들은
사실 혹시나 했던 기대감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국가대표 측근들의 경험들은
그들 스스로 보고 들은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다르게 사용 될
소지를 염려해 대부분 말을 아끼는 걸 알기 때문이다.
특히나 자료로는 대중들이 더 보기 어렵다.
어쨌거나 기대했던 전문적인 에세이의 기대는 물 건너 갔지만
한국 축국역사의 여러 부분들을 다른 각도로
읽을 수 있었던 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작가의 개인적 추억인 마라도나와의 우연한 만남과
한참 후에 또다른 우연한 재회에 관한 얘기들은
이런 지면을 통해서가 아니라면 어디서도 들어보기 힘든
작지만 특별한 이야기여서 굉장히 진솔하고 좋았다.
이미 축구가 국민 스포츠가 된 분위기가 있어서
아마도 축구선수들과 주변 얘기들 만으로도
충분히 재밌을 내용들이 많지만
난 그들을 서포트했던 이런 저자의 역할들이
책을 읽으며 머리로 그려져 주연과 보이지 않는
수많은 조연의 관계들도 떠올려 지기도 해
뜨겁게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라 느끼며 읽었었다.
가만히 앉아서 지시를 내리거나 찾아오는 이들만
관리하는 역할만을 하는게 아니라
뛰는 선수들 못지않게 촉각을 세우고
같이 뛰는 것과 마찬가지인 생활을 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많다는 걸 이 책을 보면
자연스레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경험이 그의 바람대로 유용하게 쓰이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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