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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

[도서]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

조엘 샐러틴 저/유영훈 역/방원기감수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인터넷으로 세계가 옆집처럼 들여다 보이는 시대에
저자 조엘 샐러틴이란 유명인이 너무 낮설었다.
그러나 '잡식 동물의 딜레마'의 저자이기도 하단 말에
전혀 낮설기만 한 외국인같단 생각은 확 줄어버렸다.
땅을 직접 경작해 봤거나 가축을 길러본 경험이 없더라도
더 좋은 방법을 고수하려는 농부가 절실하단 생각은
소비자로서도 충분히 해볼만했던 것이었고
그 답에 상당히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이 책이라
누구나 읽을 가치가 큰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올바른 순환이란 것에 집중하는데
자기 땅이 아니면 아까워 오줌도 안눈다는 이 서양농부는
자연계의 선순환이 농사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공식임을 강조한다.
퇴비로 쓸 축산 오폐수도 한군데만 쌓이거나
필요이상의 양으로축적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오염으로 이어지고
원래는 높은 곳에서 밑으롤 흘러갈수 있는 구조라야
원칙적인 퇴비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 등도 가르쳐주고
작물의 차이가 어떻게 땅을 소비하거나 변화시키며
최종 결과물은 소비자와 생산자와의 어떤 연결을 통해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지도 현장의 소리로 들려준다.
한국과 완전히 일치하는 농축산 구조가 아니라
시장형태도 많이 다를수밖에 없지만
그의 얘기엔 참고할 부분들이 매우 많다.
서양의 시골 도랑을 얘기할 땐 어릴 적 내가 경험한
지저분한 도랑에 대한 기억과 너무 일치해
왜 그런지도 뒤늦게 알게 되면서 묘한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책 제목 속의 '미친'이란 단어가 아닐까.
좋은거 다 안다, 하면 좋다는 것도 다 안다.
하지만 하자고 하면 하는 사람이 없다.
소비만큼 생산도 이익과 편함만을 추구해서다.
그렇다고 자율적인 부분을 강조와 강요만 해서
해결될 수 없다는 막막함까지 더해져 있다.
그냥 수익이 늘어난다는 것만 존재하는 분야라면
하지 말라고 해도 누구나 뛰어들텐데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노력처럼 보이는게 필요하고
보통 남들은 안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스스로 희생처럼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다.
그럼에도 해야하는 건 해야하는 거 같다.
지금도 늦었고 늦춰진다고 해서 결코
늦게라도 좋게 바뀔거 같진 않다.
도시에 지친 사람들의 귀농열풍보다
조엘 샐러틴같은 한국농부가 더 많아지는게
모두를 위해 필요하단 위기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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