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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위로

[도서] 공부의 위로

곽아람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책 소개 글에서 본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는 저자의 약력이 눈에 들어와서입니다.

3때 내신성적은 별로였지만 수능시험이 어려웠던 해였지만 생각보다 높은 수능 성적에 선생님과 지원 대학을 고민하던 때. 인문계에서 그래도 괜찮은 성적이어야 간다는 영문학과, 경영학과를 강요하는 선생님에게 수시는 제가 원하는 고고미술사학과에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전국에 개설된 학교가 몇 군데 되지 않고 취업하기 힘든 학과라고 선생님은 얘기했지만 국립경주박물관에 몇 번 가면서 이런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찾아본 고고미술사학과는 그 당시 저에게 멋진 신세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수시에 보기 좋게 떨어지고 정시는 성적에 맞추어 적당한 대학과 학과에 지원해서 합격하고 졸업하고 지금은 공공기관 계약직으로 간간이 일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걸 싫어하면서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모르면서 고고미술사학과에 원서를 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이 책은 모범생인 작가가 대학시절 수강했던 과목들의 공부 여정을 돌아보며 지금의 자신을 지탱해 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써내려간 에세이입니다.

대학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본인의 의지보다는 대부분 주변의 추천으로 듣게 되었다는 교양 강의를 통해 지금까지도 성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교양 강의는 다른 단과대학의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음에도 저는 대학 4년 내내 가까운 거리의 적당히 학점 받기 좋은 그런 수업만 들었던 것 같습니다.

독일문학이나 민법은 혼자라면 관심이 별로 없지만 주위에서 추천한다면 저도 한번쯤 수강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라틴어 같은 고대 언어는 아무리 추천한다고 해도 수강할 것 같지는 않구요.

그리고, 아무리 듣고 싶은 과목이라도 청강생으로 참여해서 과제까지 수행하는 열정도 없구요.

대학시절 IMF를 겪으면서 가정형편을 걱정해야 했지만 돈벌이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공부에만 신경쓰면 되었을 대학 시절을 저는 그저 적당히 다니면서 시간만 보낸 것 같아 아까운 마음입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대학시절 수업시간의 교재와 필기노트, 리포트를 모두 보관하고 있는 작가의 모습에 또 놀랐습니다.

대학교양 교재는 졸업할 즈음 후배들에게 주거나 이사를 다니며 정리된 것 같고, 필기노트나 리포트는 기억도 나지 않는 제 모습과 너무 비교됩니다.

부모님의 대학은 공부하는 곳임을 잊지 말라는 말을 그대로 잘 따른 작가는 고달픈 밥벌이의 세계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차곡차곡 저축하여 필요한 때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어 든든해보입니다.

조카들이 이제 대학에 입학하는 나이입니다.

특히, 집을 떠나 새로운 지역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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