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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

[도서] 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

김김박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요즘 무사히 출근을 하는 건 어쩌면 음악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을 나설 때부터 현재기온은 30. 버스정류장까지 도보 7.

80%의 습기를 머금은 더위에 아침부터 몸은 물먹은 솜뭉치 같지만 플레이리스트의 신나는 곡으로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봅니다.

오늘은 작년에 아이스커피 광고 배경으로 다시 듣게 된 김현철의 <오랜만에>로 시작합니다.

아이돌의 신나는 댄스음악도 좋지만 세련된 느낌의 김현철의 음악은 커리어우먼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출근길에 자주 듣습니다.

 

이처럼 음악은 우리를 때로는 다른 시간으로 데려다 주는 힘이 있습니다.

특히, 80년대 초반에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라디오를 끼고 살며 학창시절을 보낸 저에게 8090 음악은 반가움과 동시에 생활에 활력을 줍니다.

시티팝은 들어봤는데 멜로우 팝은 뭐지? 이런 궁금증에서 이 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음악 애호가 4명이 1980년대-1990년대 유행한 재즈, , 보사노바, R&B가 뒤섞인 퓨전 장르의 도회적이고 부드러운 음악을 100곡 뽑아 시티 팝이 아닌 멜로우 팝으로 소개하고 하고 있습니다.

음악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책날개의 QR코드를 통해 책에서 소개한 곡들을 차례대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이 좋은 음악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귀에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함이라는 취지에 공감이 됩니다.

 

그러면 어떤 곡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제 핸드폰 플레이리스트에는 876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한 곡 중 42곡이 제 플레이리스트에 있습니다.

같은 제목의 곡이 여러 곡 있는데 좋아하는 곡의 리메이크 곡이 나오면 같이 다운로드하여 듣는 편입니다.

윤수일 밴드의 <아름다워>는 스텔라장의 목소리와 같이 듣고,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dosi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버전으로 함께합니다. 그래도 항상 원곡이 가장 좋다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요즘은 음악 사이트에서 원하는 곡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좋아하는 곡을 소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수록곡이 포함된 음반을 구입하던지, 최신 힛트송이라는 타이틀로 불법 제작된 일명 길보드 테이프를 구입해야 했습니다.

라디오를 들으며 좋아하는 곡을 녹음하여 자체 제작하는 방법도 있었네요.

지갑도 가볍고 어렸지만 길보드 테이프는 싼티나 보여 용돈을 모으고 모아 테이프를 사서 늘어질때까지 계속 듣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목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음악을 듣자마자 어느 음반 수록곡 이라고 떠올라 반가운 곡들도 많았습니다.

조규찬의 <조용히 떠나 보내>는 제목만으로는 모르는 곡이라 생각했는데 <추억#1>을 듣기 위해 구입한 음반의 수록곡임을 알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음반의 마지막 수록곡 <그대 내게>를 가장 좋아하고 요즘도 가끔 듣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음반의 타이틀 곡, 히트곡이 아니어도 좋은 노래가 많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요즘은 한두곡이 수록된 싱글앨범이 자주 발표되지만 예전에는 한 음반에 정말 많은 곡이 수록되어 있어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 발매를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소개하는 앨범의 수록곡 목록에서 맨 마지막의 건전가요는 오랜만에 보니 반갑습니다.

<시장에 가면>, <어허야 둥기둥기>는 지금도 따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번의 이사와 미니멀리즘의 유행으로 많은 테이프와 LP를 비웠더니 이 책을 읽는 내내 허전함과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휴대전화 하나로 원하는 음악을 아무 때나 들을 수 있지만 연필을 끼워 테이프를 돌려 감고, 조심스럽게 LP의 먼지를 닦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멜로우팝 수록곡들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빈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하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1980-1990년대 낭만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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