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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요수

[도서] 요산요수

김지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100대 명산 등반 완주를 목표로 주말마다 등산을 하는 남편은 요산요수라는 책 제목을 보고 제가 산에 관심을 가진 줄 알고 아주 반가워했습니다. 제가 한마디로 산악회 불륜이야기라고 했더니 남편은 산은 그런 곳이 아닌데...’ 라며 아쉬워 했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산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는 이야기일꺼라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표지의 침대 그림이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내용을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20대 아들 딸 자녀를 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50대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승진은 못하더라도 아직 대학에 다니는 자녀의 학비를 위해서라도 정년을 채우고 싶은 만년 과장 남편 박재수.

마트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요가를 다니는 부인 김희선.

연극영화과를 휴학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있는 스타배우를 꿈꾸는 아들 박준희.

국문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와 여러 계약직을 거쳐 지금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0개월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딸 박정희.

 

이 가족은 모두 국립공원관리공단 남한산성지부로 다닌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부부는 산악회 회원으로 자녀들은 공익근무와 계약직 근무로.

 

산악회와 불륜은 이 소설이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가 워낙 많기에 특별한 소재는 아닙니다.

소설 속 인물들의 모습이나 상황 묘사의 디테일을 보고 최소한 40대 후반의 저와 비슷한 나이대 작가의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20대 작가의 첫 작품이라 놀랐습니다. 작가라는 직업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나이대로 본다면 50대 부부에 가깝지만 저는 책을 읽는 내내 딸 박정희에게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모습이 많이 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육아휴직이나 미발령 등으로 누군가의 빈자리를 채우는 대체인력으로 일하는 모습이나 출판사에서 일했던 경력, 살갑지 않고 과묵한 딸, 자궁근종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까지...

소설을 읽는 내내 정희의 모습에 공감하며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가족 구성원들의 일탈과 파멸을 다루고 있지만 어둡지 않고 위트있게 표현하여 어릴적 만화책을 볼때처럼 키득거리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한 가족이 이렇게 되었는데 이게 웃을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가족소설을 몇 편 더 쓰고 싶다고 하는데 다음의 가족소설은 어떤 가족의 모습을 그려낼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리뷰어도서로 받고 책을 다른 곳에 두어 늦게 읽게 되어 마음이 급했는데 가독성이 정말 좋습니다.

소설은 역시 쉽게 재밌게 읽히는게 최고입니다. 한번 손에 잡으니 두꺼워 보였던 책의 반을 넘게 읽고 있었습니다.

취업을 준비중이거나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20대에게도 괜찮지만 20대의 자녀를 둔 중년의 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올 가을 독서의 재미를 찾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리뷰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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