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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

[도서] 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

박한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서울, 울산, 대구 등 나름 광역도시에서만 40년 이상을 살다가 7년 전 인구 8만의 작은 도시로 이사를 왔습니다.

대중교통도 쇼핑도 불편하지만 아파트 주변의 논밭과 멀리 보이는 바다도 좋고, 조용하고 심심한 생활을 나름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남편의 건강문제로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거주지에 대한 고민까지 생겼습니다.

 

내과, 치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는 몇 군데가 있어 선택지가 있지만 산부인과, 피부과, 안과는 한 군데 밖에 없습니다. 종합병원이 있긴 하지만 시내 의원과 크게 다르지 않고 제가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야하는 유방외과는 전혀 없습니다.

인근의 지역은 이정도 진료도 받기 힘들다는데 여긴 아직 폐업을 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에서 체험하고 있는 지금의 이 의료서비스 마저도 힘들다는 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

이 책은 소개를 보자마자 꼭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미디어에서 이슈로 다루었던 의료계의 여러 사건과 문제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우리나라 의료서비스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전체적인 모습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어디선가 들어 본 적 있는 의료계의 문제점으로 간호사의 태움이라는 악습, 기피진료과와 진료보조인력, 짧아지는 진료시간과 길어지는 검사시간, 식후 30분 하루 세 번 외에는 별로 들어 본 적 없는 복약지도, 지방의료의 몰락과 환자의 병원 선택권, 의료 인력의 지방 기피 등.

특히, 5장의 환자의 병원 선택권과 지방 의료의 몰락은 하나하나 경험하고 있기에 더욱 심각하게 다가왔습니다.

난임클리닉을 예약한 동료가 병원이 서울역 앞에 있어 ktx로 당일 진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책에도 예로 소개되고 있네요.

 

아직 외국에서 진료를 받아 본 적이 없어 외국과의 비교를 직접 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는 앞서 소개한 여러 문제점들에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수준의 진료를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문제점들이 하나씩 균열을 더해가면서 현재의 의료정책이 깨질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작은 균열들을 그때그때 땜질로 버티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땜질에 가려진 균열들은 안에서 더 큰 균열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일반인들에게 지금의 의료현실을 알려주고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의료를 소비하는 우리 모두 한번쯤 읽어보고 의료현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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