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많은 작가와 작품 이야기가 나온다.
그림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나는 그림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도 모른다.
책 제목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처럼 그림에 대해 알아야만 그 그림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작가 이야기로 시작한다.
눈 없는 최북과 귀 없는 반 고흐의 그림을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반 고흐는 알고 있지만 최북이란 화가는 잘 모른다. 창피한 일이다.
두 분의 화가는 너무나 비슷한 점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반 고흐는 기억하고 있지만 최북은 교과서에조차 없는 화가로 남아있질 않다.
작가 이야기 다음에는 작품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 중에서 평론가를 놀라게 한 알몸이라는 소제목이 붙은신윤복의 <기방무사>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기생과 나으리의 춘정을 빗댄 풍속화로 일제 시대에 공개된 작품이다.
이 밖에도 더 나은 우리것 이야기, 미술동네 이야기, 감상 이야기, 그리고 겨우 남은 이야기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많은 미술 작품과 그에 대한 설명.
이 책 한 권에 담겨져 있는 미술 작품에 대한 이해만 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미술을 바라보는 눈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