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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다는 착각

[도서]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저/함규진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챕터별로 책을 읽었다. 단번에 읽기엔 요즘 신경쓸 일이 많아서.
어젯밤 LED등을 켜고 한 챕터를 읽으니 마지막장이 남았다. 마저 읽으면 감상평을 쓰기 위해 다시 PC를 ON해야 하는 추가적 행위를 해야한다는 must론자라서^^ 그냥 덮었다.
그리고 짬나는 시간 오늘 책을 펴고 마지막 챕터를 읽었는데...오마이갓 남은 분량이 꽤 되었는데 4장 읽고 나니 헉 참고문헌 목록이 뒤에 쭈욱 달렸다. ㅋ

미국에서 보다 한국에서 책이 더 팔렸다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그래서 그는 인기강사였고, 우리나라에서또 꽤 자주 방문했었다.
하버드 강의를 TV에서 중계할 정도로 재미났던 그의 강의는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왜 이 책의 제목은 영어제목의 직역이 아닌가?
tyranny 횡포, 폭정
merit 장점, 가치
the tyranny of merit 가치의 횡포 = 공정하다는 착각?

미국이란 이름에 어울리는 단어는 American Dream 이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은 기회의 땅이었고 최하층 계급이 노력의 결과 최상층으로 계층이동이 가능한 나라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저자는 미국에서 계층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고착화된 것을 지적한다. 책을 읽으며 우리 나라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자본주의 국가에서 미국화의 한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미국 아메리칸드림에서 성공의 주요요인은 개인의 능력이었다.
흑인인 행크아론이 백인 야구의 전설 베이브루스의 기록을 깰 만큼 홈런을 쳐냈기에 야구의 전설로 자리잡았지만, 그렇게 되는 시스템이 과연 옳은 것인가란 질문.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지만, 그런 능력자만이 사회적 제약을 벗어날 수 있는 사회는 건전한가? 란 질문을 곱씹어보면 이해가 가능하다.

얼마전 공개된 현역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의 메시의 연봉이 4년간 5억5,500만유로(약 7,525억원)이라고 해서 이슈가 되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이고 이 선수가 바르셀로나에 기여하는 바가 대단함을 알고 그래서 그런 고액의 스타가 된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측이 있는 반면, 너무 과하다는 평가가 있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바르셀로나팀은 그런 지출을 하더라도 그보다 더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기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겠는데, 코로나로 경기장 입장이 제한된 상태에서 급감한 수입에 비해 고정지출의 부담은 구멍가게의 폐업현실을 보여주는 거라서 논란이 되는 것이다.

능력주의의 혜택을 입은 자들만이 살아가는 세계는 양극화의 폐해를 보여준다.
결국 계층이동의 장벽이 존재했던 중세 봉건주의 시대가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도 인정된다면 필연적으로 무산계급의 혁명론이 지지를 받게 되는 것이 역사가 알려주는 교훈이 아닐까?

지식인들은 이런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사회가 되지 않도록 정책당국은 노력해야 한다.
임기가 정해져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덕적인 권력자가 나오지 않으면, 아니 비도덕적 권력자가 생기더라도 감시권력에 의해 제어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은 더 심화될 것이다.
다행이도 트럼프 재선이 무산되어 미국은 컴백할 것이지만(이게 우리 나라에 이익인지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여전히 그런 흐름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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