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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을 쓰고 직접 연출한 이승원 감독은 누구인가?
가정폭력이란 원인이 어떻게 관계된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고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제대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 저 세자매 중 적어도 한 사람의 삶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데...감독이 건장한 남자다. 의외다.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간결하다. 막나가는 딸로 나오는 보미가 던진 말. 왜 어른들은 사과를 안하냐고...

교회를 자기만족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는 신앙인이라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보지만 실제론 위선의 신앙인인 자들이 많다. 그래서 그들의 행동은 모순적이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눈물 흘리며 기도하지만 실제로는 가식이다. 그렇게 보여지는 것에 만족한다. 목사나 장로, 권사, 집사들이 자신을 그렇게 보게 된다면 성공한 것이다. 자신의 가식적 행위에 교회밖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 관심이 없다. 그들은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 방역지침을 위반한 교회는 노골적으로 교회는 교회밖 사람들과 관계없는 존재라고 인정하는 것과 같다. 교회가 교회밖 사람들에게 선한 이미지로 선한 행위를 하여 교회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선교가 사명인데, 그들을 배척하는 게 당연한 게 교회로 여긴다면 그건 바로 기독교회가 아니란 증거가 아닌가.

영화 '밀양'에서 이창동 감독은 유괴범에 의해 아이를 잃은 전도연이 위로처로 찾은 교회에서도 위선적인 사람들을 등장시킨다. 용서를 위해 찾아간 교도소 접견실에서 이미 하나님한테 용서받아 평안하다며 아이 엄마에게 미안해하지 않는 살인자를 만난 전도연은 그에 대해 복수로 장로인 약사를 유혹하면서 기독교인의 위선을 까발린다. 기독교인으로서 많이 불편한 장면이었지만, 영화속 주차봉사를 하던 송강호와 비슷한 사람들이 워낙 많기에 사실적이라고 생각했었다.

이 영화에서도 목사와 신자들, 성가대원들에게서는 신실한 신앙인으로 인정받지만, 실제론 자신의 위치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자기애의 극치를 문소리를 통해 보여준다. 사실 교회를 오래 다닌다고 신앙심이 깊은 것도 아니고 자기의 신앙을 자기 자녀라고 강요하는 것도 올바른 신앙인의 자세는 아니다. 
그러나 영화나 언론은 시각적인 면만으로 편견을 갖게 한다. 신앙의 척도가 될 수 없는데도 가장 대중적인 신앙의 형태인  식사기도장면. 어린 딸은 스스로 기도해 본 적이 없는데 엄마는 강요한다. 아마 엄마도 어린 시절 강요당했을 것이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기도하는 자가 되었기에 그 과정을 알고 있고 딸이 그 시기를 넘을 거란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가 스스로 기도한다는 것은 대단한 이벤트이고, 그래서 자기 딸도 그렇게 하리라 믿는 것이다. 이 장면에서 진짜로 감독 그런 경험을 했거나 적어도 직관했었을 걸로 추측한다. 그게 그렇게 싫었다고 생각할 여지는 충분히 공감력을 가지니까. 자녀가 없지만 나 역시 그렇게 스스로 기도하게 하는 교육방식을 택했을 것이기에 이에 대한 찬반논란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

기독교인들이 이 영화를 회피해야 할까?
오히려 난 이 영화를 추천하련다. 교회지도자들부터 봐야 한다. 교회밖에서 교회를 어떻게 보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감상평과는 관계없지만 갑자기 지난 몇달간 우리 교회에 접촉한 영화사들을 생각해본다. 내년 개봉을 앞두고 크랭크인에 들어가려는  우리 나라 열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의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의 장소로 섭외요청이 있었다. 그것도 두 군데서. 교회의 배경이 촬영하기 편하게 생각되는 면이 있는 것 같아 교회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어 허락했지만,  영화가 어떤 장르이고, 영화상에서 1,2분 정도 들어가는 교회 촬영씬이 어떤 의도로 사용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슈팅장면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야 하고 그것을 직접 감독이 설명해주는 조건을 달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영화장소를 허락한 교회를 생각해보면 교인들이 보고 굉장히 놀랄 것 같다. 불교신자 문소리가 성가대지휘자로 나오기 위해 노력했다는 에피소드를 봤지만, 교회 성가대가 어떻게 그려지는지를 교회관계자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다. 거기다가 교회내에서 보여지지는 않았지만, 섹스씬이라니...만일 나라면 그 장면 찍었을 때 사용불가 신청을 했을 것이다. (다시 회상해보면 그 장소는 교회가 아닐 수도 있기에 음 좀 그렇네...그 점까지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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