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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도서] 작별인사

김영하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팬데믹기간 2년이 지나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서 마치 2년여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한 착각을 경험하곤 하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자유롭게 벗고 다니지는 못하는 시대다.
그 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는 인간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생명유지연장 수단으로 탄생하는 복제인간 클론 그리고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의 세계를 그려본다. 그리고 공간적으로는 지금 시점에서는 한 세대가 지나도 요원할 것 같은 한반도 통일후의 평양을 언급한다.
휴머노이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순한 반복작업을 잘 하는 단계를 넘어 인간의 영역을 위협한다는 SF는 자주 다루던 주제다. 그래서 그렇게 색다르고 아주 신선하다고 할 수 없지만 점점 과학이 발전하고 인명이 경시되는 풍조가 만연해지는 현실 속에서 그럴 법한 상황을 가정하고 논리를 전개한다.
역시 인간과 기계가 다른 점은 생각한다는 점인데,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가의 한계는 언제나 동일한 의문점이기도 하다. 기계에 의해 지배되지 않기 위해 영생하지 않는 진짜 휴머노이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가도 논리적 모순에 빠지기도 한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면 멈추는 기계의 한계도 자가발전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가듯이 인간을 위해 프로그래밍된 휴머노이드 역시 존재의 목적이 실현되면 폐기되어야 하는 현실에 저항할 것이라는 발상의 전개는 자연스럽다. 
몸을 잃은 채 기억 데이타를 가진 머리만 존재하여 클라우드 속에서 전세계를 누비는 휴머노이드가 더 이상 거추장스러운 몸을 유지할 필요를 느끼지 않으리라는 상상은 끔찍하기도 하다.
세상이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고 거기서 살아가는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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